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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합의 안되면 양북에 본사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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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정해달라" 경주시에 막바지 통첩

한국수력원자력이 경주시의 '한수원 본사 도심권 재배치' 방침과 관련, 이달 말까지 주민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초 이전 예정지인 양북면 장항리 본사 사옥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주시에 공문을 통해 최근 통보했다.

이에 따라 1월 말까지 남은 20일 동안 주민합의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더 이상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그러나 경주시가 지난달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지식경제부 등에 현재 서울본사와 경주본사 등 이원화된 한수원 본사를 경주지역에 조기 이전해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데 대해서는 별도의 답변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이 최근 경주시에 통보한 공문에 따르면 한수원이 경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에 따른 것이며, 양북면 장항리 부지 문화재 발굴조사는 경주시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본사사옥 건립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당초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문화재 조사 및 본사사옥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주민합의가 어려울 경우 장항리 부지에 대해 2월에 건축현상 설계공모 시행 등 본격적인 사옥건립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공문은 본사사옥 건설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며, 경주시의 본사 조기 이전을 촉구하는데 대한 답신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주시와 한수원은 2009년 8월 31일 업무협약을 통해 한수원 본사를 양북면 장항리에 건립하는 대신 한수원 직원들의 사택과 자립형사립고, 컨벤션센터 및 다목적시설, 원자력복합타운,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본사 등을 도심권에 건설하기로 한다는 등 7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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