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레저타운 경영 이대로는 안 됩니다."
황동현(63) 문경레저타운(문경골프장) 대표이사를 상대로 '낙하산 인사' 퇴출운동에 돌입(본지 2011년 12월 29일자 4면 보도)한 ㈜문경관광개발(대표 장구락)의 2만여 시민 주주들이 16일 이명박 대통령과 지식경제부 장관,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등에게 문경레저타운의 경영권을 위임해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시민주회사인 ㈜문경관광개발이 정부 출자지분을 상환하고 경영을 대신 맡도록 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내려 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문경레저타운은 시민 2만여 명이 폐광 이후 대체산업을 발전시켜야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원까지 시민주를 매입해 2003년 시민과 정부 합자로 설립한 회사"라며 "9년 동안 수차례 계속돼 온 정치권의 낙하산 대표이사와 퇴직 공무원 출신 간부들의 방만 경영으로 폐광지역 회생은커녕 주민들에게 위화감만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경레저타운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지분의 49%인 29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야 하는 기한부 매각대상 공공기관에 선정돼 있는 상태다.
지난 2006년부터 문경골프장을 운영하는 문경레저타운은 문경시와 ㈜문경관광개발이 40% 정도의 주식을 갖고 있으며 정부출자지분은 240억원이고, 강원랜드가 180억원을 투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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