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부터 설 연휴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동대구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은 이른 아침부터 고향을 찾은 귀향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합실은 선물꾸러미를 들고 발길을 재촉하는 시민들과 일찌감치 고향을 찾은 귀향객들로 북적였다.
귀향객들은 치솟는 물가에 얄팍해진 지갑이 부담스럽지만 명절 분위기는 즐기겠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모(33'여) 씨는"물가는 천정부지로 뛰는데 직장의 명절 보너스는 그대로여서 선물 준비도 쉽지 않았다"며 "비록 팍팍한 살림살이지만 명절만은 즐겁게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 동대구역을 찾은 이용객은 2만5천600명에 이를 전망이며 이는 지난해 1만8천200명에 비해 40.5% 증가한 인원이다. 대구역 이용객도 1만1천300명으로 6.6%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전체 철도역 이용객도 6만5천 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첫날 6만3천 명에 비해 3.2% 증가할 것으로 코레일은 내다봤다. 대구경북 고속도로는 20일 오후가 되면서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을 시작으로 차량 정체가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고속도로 정체가 설 당일인 23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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