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레이더] "20% 차이 나면 현역이 산다고?"

○…"20% 차이 나면 현역이 산다고?"

한나라당 현역 의원 사이에서 "공천 후보군과의 여론조사 결과 1, 2등의 격차가 20% 이상 차이가 나면 1등에게 곧바로 공천을 준다"는 이야기가 회자돼 발원지를 찾느라 정치권이 분주. 비상대책위원회 안(案)이 아닌 이 이야기는 의원총회와 본회의가 열리던 날 삽시간에 퍼졌고, 특히 한나라당 지지도가 높은 대구경북권 현역 의원들은 "우리는 안전빵(?)이 됐다"며 화색. 하지만 다자 구도의 경우 현역이 유리하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여서 비대위가 받아들일 리 없다는 이야기가 다시 돌아 의원들의 안색은 화색에서 다시 회색으로 변했다고.

○…"김부겸이 최고위원 된 까닭은 '생즉사, 사즉생' 덕?"

김부겸 민주통합당 의원이 새 지도부에 든 이유는 오로지 '죽는 길'을 택했기 때문이라는 것. 대구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면 민주통합당 첫 전당대회에서 이만한 성과를 내기 어려웠을 거라는 이야기. 일각에서는 최고위원이 되기 위한 발판으로 대구 출마를 택했다지만 결국 김 최고위원의 호소가 당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평가.

○…"추미애도 와라"

민주통합당에서는 자신들에게는 사지(死地)인 반면 한나라당에는 텃밭으로 통하는 대구에서 김부겸 최고위원과 함께 중량감 있는 흥행 카드가 추가 배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인사는 서울 광진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추미애 의원. 두 의원이 모두 3선이어서 차기 정권이 현 야당 몫이 된다 하더라도 대구경북으로서는 중요한 각종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창구를 확보할 수 있다는 해석. 그러나 추 의원 측에서는 아직 미동도 없어.

○…"은사와의 싸움?"

군위'의성'청송에서는 사제지간이자 고교 선후배가 경합을 벌이고 있어 화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도전자들과 함께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해걸 의원은 도전자로 나선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차관의 중학교 은사이자 고등학교 선배. 김 예비후보는 출마 결심 뒤 정 의원을 찾아 정중히 인사를 한 뒤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고.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