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마트폰 잠시 씁시다"… 그대로 줄행랑

10대 2명 PC방 돌며 7대 훔쳐…상습절도 혐의 20대도 구속

PC방이나 찜질방 등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마트폰이 80만원을 넘는 고가인데다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0일 스마트폰을 빌린 뒤 그대로 훔쳐 달아난 혐의로 K(16) 군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L(18) 양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4일 오후 2시쯤 달서구 한 PC방에서 종업원 S(18) 씨에게 '잠시 전화 좀 쓰자'며 스마트폰을 빌린 뒤 그대로 달아나는 수법으로 스마트폰 7대를 훔쳤다는 것.

대구 서부경찰서도 20일 PC방과 찜질방에서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L(24) 씨를 구속했다. L씨는 이달 4일 오전 7시 40분쯤 서구 평리동 모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K(20'여) 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나는 등 대구 시내 PC방과 찜질방 등을 돌며 스마트폰 8대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성현'황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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