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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사용 찌아찌아족 관심이 더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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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사용 찌아찌아족 관심이 더 필요해요"

"한글에 대한 찌아찌아족의 열정은 계속되는데 우리의 관심과 지원은 예전 같지 않아 아쉽습니다"

부족어 표기에 한글을 사용하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사는 술라웨시주 부톤섬 바우바우시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순천향대 피닉스 해외봉사단이 전하는 말이다.

재학생 3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단장 장진혁·기계공학과)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바우바우시를 찾아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벌이고 돌아왔다.

이들은 사전에 준비한 봉사활동 계획에 따라 한글 퍼즐 맞추기와 수수깡으로 글자 만들기 등 한글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수업 중간 중간에는 지루해할 것을 염려해 제기차기와 줄넘기, 윷놀이, 하회탈 만들기 등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 찌아찌아족 학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많은 현지 어린이들의 한글에 대한 높은 이해 수준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봉사활동을 나선 순천향대 학생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장진혁 단장은 "한글에 대한 우수성이 해외에서 인정되고 있다는 점과 한글 교육을 진행하면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와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봉사단은 현지에 상주하며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가 1명도 없는 등 최근 들어 한국의 무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학생들은 2009년 인도네시아가 찌아찌아 부족어 표기로 한글 채택을 결정하자 최초 한글 수출 사례로 대대적으로 홍보되면서 당시 발표됐던 각종 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부기 국립초등학교 누전텅(NURDJANTUNG) 교장은 "한글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서 한글 교육을 진행하지 못해 늘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한글 교육과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봉사단을 이끈 조성희 학생처장은 "찌아찌아족을 위한 교육 콘텐츠는 지난해 8월 현지답사를 거쳐 5개월간 현지인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마련됐다"며 "잘 되어 있는 한글 기초에 배우려는 의지도 강해 계속적인 지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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