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매장 임차 형식을 통해 토종 아울렛인 올브랜 수탁 경영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와 올브랜 지주들의 단체인 의류고한사업협동조합 관계자는 26일 오후 마지막 모임을 갖고 수탁 경영 세부 내용 등을 확정 짓는다. 앞서 논의를 통해 이랜드는 올브랜 지분(지주 75%, 올브랜 25%)을 넘겨받아 10~15년 장기 임대형식으로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올브랜' 상호는 내리고 이랜드 자체 브랜드가 내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측은 "이랜드가 올브랜 인수합병 형식이 아닌 장기임대로 매장을 운영하고 지주들에게는 수수료 명목으로 수입을 보전해 주는 것으로 계약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올브랜과 지난해 말부터 수탁 경영 계약을 위한 실사를 진행해 왔으며 계약 성사 뒤 한 달간 매장 재구성을 통해 3월 초쯤 문을 열 계획이었다.
북구 산격동 종합유통단지에 2005년 8월 문을 연 올브랜은 연매출 500억원 규모의 중견 아울렛 매장으로 2010년 달서구 모다아울렛 근처 지더샵에 올브랜 성서점을 개점했지만 대형 아울렛이 최근 몇 년간 잇따라 개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탁 경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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