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홍 철)는 중앙과 지방정부, 지방정부 간 국책사업 등을 둘러싼 갈등을 줄이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공생발전포럼'을 구성키로 했다.
홍 철 지역발전위원장은 3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역위 2012년도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지역공생발전포럼 발족을 통해 지역 간 공생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위가 구상하는 지역공생발전포럼은 지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시민단체, 기업체 등 지역 발전 관계 인사 50∼70명으로 지역공생발전포럼을 구성할 예정이며, 오는 총선직후인 4월 말 가동을 목표로 현재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위는 포럼 논의에 지역 학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포함시켜 지역 간 소통과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지역위가 이처럼 지역공생발전포럼을 발족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동남권 신공항과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같은 국책사업 입지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광역 지자체 간의 극심한 경쟁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 위원장은 이와 관련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 등 지역발전의 주체들 간에 벌어지는 소모적인 갈등을 줄여야 각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며 4'11 총선 이후 공식발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5+2 광역경제권 등 이명박 정부의 지역발전전략을 차기 정부에서도 발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구체적인 실천과 협력방안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역발전은 정부가 지원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지역이 중심이 돼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중앙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도 지역 책임자와 기업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세계가 똑같이 위기를 맞고 있고,누가 위기에 대처를 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올 한해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한국이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위기에 잘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역위는 포럼발족과 더불어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산어촌별 특성에 따라 1박 2일간 맞춤형 심화 토론을 지속적으로 개최, 지역 현안을 중앙정부 정책에 반영시키도록 할 계획도 보고했다.
앞서 지역위는 지난해 현장 정책토론회 및 간담회(54회)와 인터뷰'기고(47회),'신문'방송 광고(83회), 주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을 해왔다는 실적도 밝혔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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