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1호기가 시험 발전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정지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이와관련, 3일 성명을 내고 "신월성 1호기가 증기발생기 수위를 조절하는 밸브 제어장치 고장으로 가동이 정지됐다"며 "그런데도 월성원전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해명이나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비록 시험가동 중이더라도 원자로에 핵연료가 장착돼 발전을 시작한 것은 정상가동과 다르지 않으며 증기발생기 밸브 고장으로 원자로가 정지한 만큼 '정지사고'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월성원전 측은 "시험운전 기간에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전이 정지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따라서 정상가동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정지당시 원자로의 출력은 18% 상태였다.
2007년 7월 공사에 들어간 신월성 1호기는 지난 12월 연료장전에 이어 지난달 27일 첫 전기 생산에 들어갔으며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8, 9일 이틀간 계속운전을 위해 심사가 진행 중인 월성 1호기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해외 전문 기관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안전 점검(Peer review)을 받는다.
월성원전은 월성 1호기의 안전점검을 위한 사전검토회의를 IAEA와 한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5월 개최되는 월성 1호기에 대한 IAEA의 안전점검은 경년열화관리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등 6개 분야에 걸쳐 안전성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해외 원전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엄격한 점검을 통해 월성 1호기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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