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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대승사 '다비식 백구' 49재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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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재 후 위패 봉행

지난해 12월 20일 9살의 나이로 숨을 거둬 다음날
지난해 12월 20일 9살의 나이로 숨을 거둬 다음날 '다비식'이 엄수됐던 대승사 안내견 '백구'의 49재가 6일 문경 대승사에서 봉행됐다. 고도현기자

문경 대승사(주지 철산스님)가 죽은 개를 대상으로 불교 사상 유례 없는 다비식을 열어줘 화제(본지 2011년 12월 23일자 5면 보도)가 됐던 사찰 내 진돗개 '백구'에 대해 6일 49재를 봉행했다.

이날 오전 11시 위패까지 만들어 봉행한 백구의 49재는 철산 주지 스님 등 평소 백구를 아꼈던 스님 30여 명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철산 스님은 "다비식과 49재는 사람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동물에도 자비를 베푸는 게 천도재의 참뜻이다"며 "인연이 다해 다른 세상으로 갔지만 다음 생에 다시 사람으로 돌아와서 절에 살라고 기원했다"고 말했다.

신도들도 "대승사에 오면 가장 먼저 반겼던 게 백구였고 사찰식구나 다름없이 지낸 기억이 뚜렷해 아쉽고 허전하다"며 "부디 극락왕생하길 바란다"고 했다.

대승사에는 백구 외에 또 다른 흰 개가 있지만, 아직까지 백구만큼 길 안내를 잘 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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