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수단체가 주일 한국 대사관과 영사관 앞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새긴 비석을 세우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본 보수단체인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 관련 웹사이트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단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1일 도쿄 미나미아자부의 한국대사관 앞 도로에 이른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비'를 세우겠다고 관할 지자체인 미나토구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현재 신주쿠(新宿)구의 요쓰야(四谷) 임시 공관에 입주해 있고, 내년에 재건축이 끝나는 대로 원래 있던 미나미아자부(南麻布)로 돌아간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는 오사카(大阪)와 고베(神戶) 한국영사관 앞 도로에도 비석을 세우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높이 1m50㎝의 비석에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 다케시마'라는 내용을 새길 예정이고, 시마네(島根)현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에 맞춰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웹사이트 등에 한국 시민단체가 지난해 12월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를 세운 데 대한 보복으로 다케시마 비석 건립을 추진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관할 지자체인 미나토구 측은 지난달 26일까지 허가 여부를 통보하겠다고 약속했다가 "국토교통성, 외무성 등 관계 부처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답변 시점을 2월 초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조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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