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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기형 몽골소녀 초청 수술 완치…포항 이범성 원장 여행 중 만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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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기형을 안고 태어난 몽골 소녀가 한 청년의사의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하게 돼 지역 의료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9세 몽골 소녀 나랑구(Narangoo) 양과 포항 우리들병원의 이범성(39) 정형외과장.

나랑구 양은 13일 포항을 찾아 선천성 질환인 수부합지증(손가락이 5개로 분리되지 않고 서로 붙어있는 기형)을 치료받게 됐다.

둘의 인연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몽골을 여행 중이던 이 과장은 현지의 열악한 의료사정으로 인해 치료를 하지 못하던 나랑구 양을 우연히 만나게 됐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당시 안타까운 마음을 잊을 수 없었던 이 과장은 자신이 직접 수술을 해주기로 결심하고 나랑구 양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나랑구 양의 입국은 쉽지 않았다.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 등록'을 따야하는데 포항 우리들병원에는 이러한 등록증이 없었다. 관련 자격 등록을 마치고 나랑구 양을 초청하기 위해 비자 수속을 밟는 데 2달 여가 걸렸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나랑구 양은 13일 오후 포항에 도착해 15일 정식 수술을 받은 뒤 다음달 2일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 과장은 "나의 큰딸과 동갑내기인 나랑구 양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더 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면 잊지 않고 초청해 수술을 해 주리라 생각해 왔다"며 "이번 수술을 기회로 앞으로도 재능 기부를 계속 이어갈 결심이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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