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2 주목 이 공연] 7)대구 달서구첨단문화회관

"온가족 신나는 문화마당" 생활밀착형 공연 '진수성찬'

문화예술복합시설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대구 달서구첨단문회회관은 올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종 공연 모습들.
문화예술복합시설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대구 달서구첨단문회회관은 올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종 공연 모습들.

대구 달서구첨단문화회관은 문화예술복합시설의 특징을 살려 가족들이 함께 공연을 즐기고, 전통 클래식에 대한 주민들의 교양을 높이는 등 문화예술 향수기회를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올해 공연 일정을 마련했다. 공연 시작 전이나 후에 전시실, 도서실, 수영장, 문화강좌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어린 아이가 있는 경우라도 탁아실까지 갖추고 있어 주민들에게는 더없이 편리하고 자유롭다. 올해 공연일정을 소개한다.

◆어린이의 꿈을 키운다=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뮤지컬 정기공연'을 매월 개최한다. 명작동화, 구전동화, 판타지 창작, 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공연으로, 어릴 적 느꼈던 문화예술에 대한 감동이 장차 건전한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공연내용과 일정은 '작은 비행사'(3.20~21, 극단 로.기.나래), '커다란 순무'(4.10, 극단 바바서커스), '어린왕자'(5.3~5, 극단 누리), '인어공주'(6.12~13, 극단 소리), '벌거벗은 임금님'(7.10~11, 극단 가족), '마법의 사과'(8.21~22, 극단 로.기.나래), '혹부리 소년과 도깨비 장단'(9.18~19, 극단 해오름), '마술상자 속 이솝이야기'(10.17, 극단 21), '스틸마녀 이야기'(11.13~14, 극단 소리),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12.25~27, 극단 누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클래식과 친구되기=상업적 공연에 비해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클래식 음악을 지역민들이 더 많이, 또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영상과 해설이 있는 임정빈의 클래식이야기'를 개최한다. 어렵고 지루하게만 생각됐던 클래식 음악에서 대중음악 못지않은 재미와 감동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좌의 제목에도 일반인들이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유머와 위트, 역사, 에피소드를 담았다. '졸지 마세요! 놀람교향곡'(2.10), '모차르트 교향곡과 함께 린츠로 떠나요'(3.7), '베토벤과 나폴레옹'(4.4), '피터와 늑대 이야기'(5.9), '피아노의 저주를 가진 교향곡'(6.7), '넘치는 선율 때문에 미완성이 되어버린 교향곡'(7.4), '멘델스존이 바라본 이탈리아'(8.8), '폴란드 민요가 들어 있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9.5), '어느 몽상가의 세계여행'(10.10), '애수의 선율로 일관된 그리움'(11.7), '송년음악회'(12.5) 등이 연중 계속된다.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겨요=정기공연 이외에도 오케스트라,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매월 무대에 오른다. 나이, 성별, 취향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클래식과 퓨전국악 등 서정적인 곡들을 이야기로 엮어내는 '임산부를 위한 태교음악회'(3.23), 합창의 아름다운 화음과 색채를 느껴볼 수 있는 '제19회 달서구립합창단 정기연주회'(6.22), 청소년들에게 재미있는 악기의 세계를 소개하는 '설명이 있는 청소년음악회'(7.20), 무더위에 지친 한여름 밤에 시원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2012 수박콘서트'(8.10) 등이 주목할 만 하다.

또한 첨단문화회관 개관 기념공연으로 열리는 '제19회 가을밤의 음악회'(10.12)에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유명 성악가가 함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고, 중년들을 위한 공연으로 젊은 시절 온 가슴과 열정을 사로잡았던 그 시절의 그 노래와 낭만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 '7080 낭만 콘서트'(11.23)가 준비되어 있다.

권영민 첨단문화회관 기획자는 "주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욕구를 반영해서 4월과 9월 중에 완성도 높은 유명 공연단을 초청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667-5735.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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