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빈곤층 55%가 1,2인 가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4년새 8%P 증가…60대 이상에 집중

우리나라 빈곤층의 절반 이상이 1, 2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가구유형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1인당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빈곤인구 중에서 1인 가구 구성원 비율은 23.6%, 2인 가구는 31.3%였다. 빈곤인구의 절반이 넘는 54.9%가 1, 2인 가구에 속했다.

2006년에는 전체 빈곤인구 중 1인 가구 구성원 비율이 16.6%였고, 2인 가구는 30.3%였다. 전체 빈곤인구에서 1, 2인 가구 구성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46.9%에서 2010년 54.9%로 4년 새 8%p 증가한 것이다.

1, 2인 가구의 빈곤인구는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2010년 기준 1인 가구에 속한 빈곤인구의 72%는 60대 이상이었다. 2인 가구에 속한 빈곤인구의 68.2%도 60대 이상의 고령자다.

1인 가구 중에는 3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상대빈곤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06~2010년에 30대 1인 가구 빈곤율은 12.2%에서 16.4%로, 60대 이상 1인 가구 빈곤율도 65.9%에서 71.0%로 증가했다.

특히 2인 가구 중 20대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는 빈곤율이 4.8%에서 19.1%로 급증했다. 30대가 가구주인 가구도 빈곤율이 8.2%에서 9.1%로 상승했다.

2인 가구 가운데 두 세대가 함께 사는 2세대 가구인 한 부모 가구의 빈곤문제는 더 심각하다.

2세대 2인 가구 빈곤율은 2006년 24.49%에서 2010년 27.4%로 늘었다. 반면 1세대 2인 가구 빈곤율은 2010년에 12.98%로 한 부모 가구의 빈곤율보다 크게 낮았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