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공회의소가 젊어질 전망이다. 내달 열리는 상공의원 선출 때 현 의원의 30%가량이 세대 교체될 전망인데다 상의도 이에따른 조직 개편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상공의원들은 "현재 112명의 상공의원 중 30명 내외가 새로운 인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0여 명은 2세 경영자로 바뀌기 때문에 상의가 한층 젊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상공의원 임기는 3년이지만 대다수가 3, 4차례 이상 연임을 해오고 있어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내달 회장 선출을 앞두고 있는 상의도 젊은 조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상의 관계자는 "지역 대표 경제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대구상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내달 신임 회장이 선출되면 조직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상의는 이인중 회장과 15명의 부회장이 모인 회장단, 문영수 상근부회장과 송상수 전무이사 임원 아래에 회원서비스부와 조사홍보부, 기업지원부, 달성군사무소, 대구지식재산센터 등 5개 부서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상의 조직의 개편 목소리는 세대교체뿐 아니라 효율성 때문이다. FTA지원센터 개소 등 상의 업무가 늘어났지만 인력은 과거에 비해 줄어들면서 한정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조직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이인중 회장은 불출마 결심 전 조직개편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임기를 한 달 남겨둔 상황에서 조직을 바꾸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다음 회장이 선출되면 자신에게 맞는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임기가 끝나는 상근부회장과 전무이사 자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조직개편방향에 대해서는 타지역처럼 임원 자리를 줄이고 본부장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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