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골 5일장 무료버스 타고…주부님들 情 사러 갑시다

시골 5일장에도 무료버스가 운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의 하나로 (사)전통문화진흥원이 '찾아가는 불국, 외동 5일장' 무료 버스 운행을 실시한다.

전통문화진흥원은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외동시장(장날 3'8일)과 시래동 불국시장(장날 4'9일) 장날에 맞춰 총 10회에 걸쳐 주민들을 모집해 전통시장을 방문한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5일장 무료버스 투어는 연장 또는 정착될 수도 있다.

5일장 무료버스는 아파트 부녀회 및 주부 15인 이상을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와 불국시장'외동시장 간을 운행한다. 이 버스는 장을 본 후 무거운 짐 때문에 걱정이었던 주부들의 불편을 덜어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자연산 그대로의 품질 좋은 상품을 선보이고, 시장 특유의 '덤 문화'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전통문화진흥원 김수현 이사장은 "이번 무료버스 운행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전통시장 육성을 통한 매출 증대 및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버스를 운행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노래자랑 시설도 준비됐다.

특히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일일 DJ 참여, 사연 및 애창곡도 즉석에서 신청 받을 예정이다. 또 추억의 화목난로 앞에서 먹는 따뜻한 보리차 한 잔과 감자, 고구마의 푸근함은 5일장만의 훈훈한 정을 느끼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문의 054)742-2524.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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