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대구와 경북이 6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당초 목표였던 지난해 순위를 달성했지만 경북은 지난해 7위에서 3계단 내려앉았다.
대구는 14~17일 전북과 서울, 강원도 등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체전에서 종합 득점 380점(금7, 은7, 동3)을 얻어 6위에 올랐다. 대구는 전통 강세 종목인 빙상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에서 선전했고, 스키 알파인에서도 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다점수를 경신했다. 쇼트트랙은 145점(금1, 은1, 동2'3위)을 얻어 효자종목 노릇을 했고, 스키 알파인(금1'6위)은 85점을 보탰다. 아이스하키(은1'3위)는 66점, 피겨(금3, 은5, 동1'3위)는 40점을 획득해 종합 순위 6위에 힘을 보탰다.
경북은 종합점수 222점(금2, 은2, 동1)에 그쳐 전남(291점'7위), 인천(242.5점'8위), 충북(225점'9위)에 추월당하며 10위로 밀려났다.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주력 종목 컬링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2위)를 획득하며 선전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종합 배점 점수가 낮아지면서 순위가 곤두박질했다. 지난해에는 최하위 4점부터 누진해 우승 시 최대 44점을 획득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채점규정이 변경돼 최대점수가 20점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금2, 은1, 동3개를 따내며 172점을 얻었으나 올해는 금2, 은1개를 따고도 72점밖에 얻지 못해 큰 점수를 손해 봤다. 컬링 의존도가 심한 경북은 빙상, 스키 등 전략 종목 다변화가 절실해졌다.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대구 김보름(한체대 1년)은 빙상 스피드 1,500m, 신나희(계명대 3년)는 빙상 피겨 싱글 A조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구 용지초교는 아이스하키 초등부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제93회 동계체전은 이날 오후 6시 무주 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에서 폐회식을 갖고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제93회 전국동계체전 시도별 최종순위
순위 시도 득점 금 은 동
1 경기 1316 90 79 69
2 서울 993.5 53 48 57
3 강원 975.5 55 62 53
4 전북 546.5 18 19 22
5 부산 453 1 7 14
6 대구 380 7 7 3
7 전남 291 4 3 3
8 인천 242.5 2 3 4
9 충북 225 2 2 8
10 경북 222 2 2 1
11 광주 187.5 2 0 0
12 대전 153.5 1 1 3
13 충남 146 8 6 6
14 울산 128 3 4 2
15 경남 59 0 1 1
16 제주 11 1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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