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은 수능, 학생부 이외에 다양한 대입 전략을 통해 합격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 모집 논술고사 중심 전형을 적극 노려야 한다. 외국어나 수학, 과학에 특히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 특기자 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경북대 AAT처럼 적성검사로 대학에 가는 방법도 있다. 비교과 영역에서 뛰어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면 입학사정관제도 도전해 볼 만하다.
◆논술'적성검사로 대학가기
2013학년도 입시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곳은 32개 대학이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일반전형의 선발 비율은 다른 전형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논술고사를 통한 선발 인원이 연세대는 35%, 고려대 36%, 서강대 40%, 경희대 30%, 성균관대 27%, 중앙대 36%나 된다.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는 수시 일반전형 중 우선선발에서 논술고사 비중이 아주 높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과 크게 상관없이 논술고사 준비만 잘 하면 합격할 수가 있다.
수시모집 1차의 경우 논술고사 시행 일자가 수능시험 이전에 이루어진다. 대체로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이전에 시행되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서는 논술고사 준비에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시기적으로 수능 시험 마무리에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망 대학을 3~5개 정도 선정하고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가야 한다면 논술고사 준비를 평소에 계획을 세워서 해야 한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는 해당 대학의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해설 채점기준 등 논술고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상세하게 제공되고 있다. 논술고사는 지난해처럼 통합 교과형 논술을 그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경희대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인문계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을 제시한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는데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학과 과학에 관한 풀이과정을 요구하고 정답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논술고사 대비를 위해서는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수능 시험 이후 수시모집 2차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도 많다. 고려대는 1천351명을 모집하는데 모집 정원의 60%는 학생부 30%, 논술고사 70%를 반영한다. 나머지 40%는 학생부 50%, 논술고사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가천대, 가톨릭대, 강원대, 경기대, 경북대, 광운대, 고려대(세종), 명지대, 서경대, 한성대,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에리카) 등 28개 대학은 적성검사를 시행한다. 적성검사는 객관식 시험으로 치러진다. 이때문에 기출문제 풀이 등을 통해 출제방향을 파악한 다음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경북대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단답형 또는 약술형 문제를 출제한다.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가기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에 뛰어난 소질을 가진 수험생들은 해당 외국어를 비중 있게 반영하는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일정 인원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국제 특별전형(수시 1차)을 통하여 300명을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특기자 전형(수시 1차)에서 288명, 이화여대는 외국어 전형(수시 1차)에서 220명을 선발하고, 중앙대는 글로벌 리더 전형(수시 2차)에서 180명을 선발한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특기자 전형을 일반전형으로 바꾸면서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해 1천733(56%)을 선발한다.
수학과 과학 과목에 뛰어난 소질이 있거나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이 있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특기자 전형 중에서 이들 과목이나 수상 경력을 비중 있게 반영하는 전형에 지원하면 유리하다. 연세대는 과학인재전형에서 300명을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하여 선발한다. 서울대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하여 2~3배수를 선발한 다음 서류평가 50%, 면접 및 구술고사 50%를 반영한다. 2단계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 비중이 크다. 성균관대도 과학영재 전형에서 학생부 40%, 실적평가 30%, 사고력평가 30%를 반영한다. 중앙대는 과학인재 전형에서 76명, 한양대는 한양우수 과학인 전형에서 144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대학가기
2013학년도에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123개 대학에서 4만3천138명(11.5%)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의 입학사정관제 전형 기간은 전년도에 비해 15일 늦춘 8월 16일부터 전형 기간이 시작된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부와 수능 및 대학별고사 등 학업능력 중심으로 선발하던 전형에서 벗어나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포함한 서류(자기소개서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제도를 말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는 학업 능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다른 잠재적인 능력이나 본인만의 특기나 장점이 있을 경우 유리한 전형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공인외국어 성적이나 경시대회 입상경력은 반영을 하지 않는다.
다만 입학사정관제에서도 대학에 따라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일부 대학들은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같기 때문에 무시할 수가 없다. 연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 중에서 진리 자유 전형의 경우 인문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중에서 3개 영역이 2등급 이내, 자연은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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