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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로부터 돈봉투 받아"-"어려운 고향친구 도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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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고발, 안동민심 술렁

4'11 총선 50일을 앞두고 안동 권오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자의 한 지인이 SNS를 통해 권 후보로부터 현금을 받았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권오을 예비후보의 고향 친구인 김모(54'안동시) 씨는 지난해 12월 초 권 예비후보로부터 현금 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했다. 김 씨는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현금이 든 돈봉투 사진과 함께 "선거와 관련해서는 선관위와 사정 당국에 맡기기로 했다. 속이 다 시원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라 '50만원 돈봉투'의 진실을 둘러싸고 안동지역 정치판이 술렁이고 있다.

권오을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사무총장 재직 시 내 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가끔 생활이 어려운 친구나 선후배들이 오면 내가 쓸 수 있는 경비에서 차비를 주기도 하고 가끔은 생활비도 주었다. 김 씨도 그중 한 명이다"며 돈봉투 전달 정황을 소개했다.

특히 권 예비후보는 "지난해에 있었던 일을 이달 20일 중앙선관위에 고발한 것은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 날이 새면 무고로 고발조치하고 배후가 있는지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겠다. 공교롭게도 새누리당 공천심사 면접일이다. 냄새가 난다. 반드시 밝히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동지역에서는 21일 하루 종일 '50만원 돈봉투'의 진실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페이스북 댓글에서는 "사실이라면 정계은퇴하시고, 만약 아니라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고 배후도 밝히세요"라는 내용을 비롯해 "가정집에도 친척 아이들이나 어르신들 방문하면 용돈을 쥐여 보내는 게 도리인데 사무총장실 방문한 사람들 돈 몇 푼 준 것을 지금 선관위에 신고한다는 거 말도 안 되는 소리지요"라는 등 엇갈린 반응이었다.

공무원 A(37) 씨는 "돈봉투를 전달받고 뒤늦게 폭로한 인사는 권 예비후보의 친구로서 오랜 지인 관계라 들었다. 순수한 제보로 받아들이기에는 무언가 미심쩍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42) 씨는 "최근 모 언론사 기자가 100만원 돈봉투를 신고한 대가로 1억2천만원의 엄청난 포상금을 받았다. 혹시나 돈봉투 제보에 어떤 저의나 배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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