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女 딱 둘 경북, 공천 생존율은…타지역과 대조

"후보 경쟁력, 男에 안뒤져"

노선희 후보
노선희 후보
조민정 후보
조민정 후보

'경북지역 두 여성후보를 주목하라.'

새누리당의 공천심사 과정에서 여성 공천신청자의 생존율이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 두 여성후보들의 공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후보들이 무더기로 공천신청을 한 대구와 달리 경북의 경우 두 명의 여성후보만이 공천을 신청한 데다 이들의 생존 여부에 따라 총선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전체 지역구의 30%에 여성 후보자를 공천한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여성 공천신청자가 대폭 늘어났지만 유독 경북지역에서는 여성후보들의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대구에서는 송영선 의원(달서을)이 당의 비례대표 의원 비공천 방침에도 공천신청을 했다. 또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달서을)은 비공개 신청을 했다. 공개신청자들은 이달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북갑), 박은숙 그리스도대 부교수(북을), 권은희 ㈜해리트 대표이사(수성갑), 손명숙 전 한국폴리텍VI대학 학장(달서갑), 이태손 새누리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달서을), 박부희 전 대구시의원(달서을) 등이다. 모두 8명에 이른다. 한 자리 내지 많아야 두 자리가 주어질 여성 공천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반면 경북에서는 노선희 ㈜씨알텍 대표이사(포항남울릉)와 장세호 전 칠곡군수 부인인 조민정(고령성주칠곡) 씨 등 2명만이 출사표를 던졌다. 노 예비후보는 1인기업을 창업해 성공한 CEO로 성장한 점이 부각되며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 조민정 후보 역시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등 인지도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여성공천 신청자가 많이 늘었지만 경북지역의 경우 절대 숫자가 적어 공천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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