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김남주·유준상 등 연기파 배우 총출동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25일 오후 7시 55분 첫방

30%대 중반의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를 한 KBS2TV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의 후편으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25일 오후 7시 55분에 첫선을 보인다. 주인공을 맡은 김남주'유준상 커플을 비롯해 윤여정, 강부자, 장용, 유지인, 양희경, 나영희, 김영란, 양정아, 김상호, 조윤희 등 조연까지 모두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들이다.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는 잘생기고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외국에 입양보내진 외과 의사 테리 강(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한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이 30여 년 전 헤어진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하며 상상하지 못한 시댁의 존재가 생기고 파란만장한 사건이 펼쳐지게 된다. 30년간 아들을 잃어버린 부모(윤여정'장용 분)와 가족들로선 아들의 존재가 더없이 소중하고 결국 차윤희와 대립할 수밖에 없다.

김남주'유준상 커플의 사랑과 시댁 식구와의 대립이 주된 이야기이지만, KBS주말극의 장점 중 하나인 주변 인물의 사연도 놓칠 수 없다. 연기 잘하는 감초 배우로 유명한 김상호가 유준상의 작은 아버지이자 김남주의 시어른인 방정배 역으로 등장한다. 허세 기질이 다분한 방정배는 형님 집에 얹혀살면서도 빠른 두뇌 회전 덕분에 좌충우돌 가족사의 큰 몫을 담당한다. 조카며느리인 김남주와 형수님인 윤여정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담당하는 캐릭터다.

못말리는 세 자매로 등장하는 윤여정, 유지인, 양희경의 코믹 연기도 기대된다. 주부 시청자가 이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하는가에 따라 시청률이 판가름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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