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셋 이상 두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출산장려책이 빛을 보면서 자녀관이 바뀐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태어난 셋째 넷째 자녀가 10년만에 5만명 넘어섰습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가운데 셋째 이상인 아이는 전년보다 3.3%가량 증가한 5만1천6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셋째 이상 출생아가 5만명을 넘은 것은 2001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을 극복하려는 사회 분위기와 정책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정책으로는 모든 임산부에 대해 임신·출산진료비를 40만원씩 지원하고 일정 소득기준 이하의 난임부부에겐 체외·인공 수정 비용을 지원합니다. 다자녀 소득공제 혜택도 확대해 자녀가 많을수록 세금도 덜 내게 됩니다. 올해는 만5세 누리 과정을 시행한 데 이어 내년에는 만3~4세에 대한 무상보육 과정을 도입합니다.
또 여성들의 인식도 변화했습니다. 가임 연령대 기혼여성 가운데 121만5천명이 자녀를 더 낳겠다고 답해 5년 전보다 13%가 늘었습니다.
반면 현재 자녀가 없고 앞으로도 출산계획이 없는 여성은 45만5천956명에서 27만2천84명으로 40%가 줄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이삼식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출산계획에 대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셋째에 집중된 출산장려책을 둘째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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