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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정전사고 발생 당시 발전소장도 보고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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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고 오니 복구작업중, 한수원 발전소장 보직 해임

지난달 9일 발생한 고리원전 1호기 전원공급 중단사고 당시 관리책임자였던 문병위 제1발전소장이 사고 발생 직후 비상상황이었는데도 근무자들로부터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돼, 원전의 안전 시스템에 중대한 결함을 나타냈다.

전원 공급 중단사고는 지난달 9일 오후 8시34분에 발생해, 12분 만에 전원이 복구됐다. 문소장 말대로라면 10여분간 그가 사고 발생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얘기이고, 이는 곧 원자력 안전시스템에 중대한 보고 결함이 상존하고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고리원전 1호기 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 사고 당시 발전소 책임자였던 문병위 위기관리실장을 보직 해임했다. 문 실장은 고리 원전 1호기 정전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9일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을 맡고 있다가 지난 2일 본사 위기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당시 고리 원전 1호기에서는 전원 공급이 중단되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지만 고리 원전 측은 경보를 발령하지도 않은 채 이 사실을 한 달 넘게 감춘 것으로 드러나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징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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