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끝까기 뛴 맨유 박지성 '아쉬운 분패'

빌바오에 1대2 유로파 탈락, 맨시티도 8강 진출 실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16일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졌다. 1차전에서 2대3으로 패한 탓에 두 골 차 이상의 승리가 절실했지만 맨유는 이날 다시 1골 차로 무너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빌바오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빌바오의 요렌테는 전반 2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올라온 공을 상대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빌바오는 후반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20분 데마르코스의 추가골로 2대0으로 앞서나가며 맨유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맨유는 후반 35분 루니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3대2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전반 먼저 2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무서운 집중력으로 3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1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던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3대3 동률에도 원정경기 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8강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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