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태어난 독도 삽살개의 국민 분양(본지 2월 16일자 9면 보도) 경쟁률이 61대 1을 기록했다.
한국삽살개재단은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우편으로 독도 삽살개 분양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05명이 희망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삽살개 여덟 마리 중 국민 분양키로 한 다섯 마리에 대해 22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분양 대상자를 확정'통보한 뒤 다음달 7, 8일 독도 현지에서 나눠주기로 했다.
울릉경비대원과 동물 관련 교수, 수의사, 한국삽살개재단 관계자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는 분양 희망 신청자들이 보낸 자기소개서와 사육 환경, 영리 목적 유무 등을 검토한 뒤 지역 안배를 통해 분양 대상자를 뽑을 방침이다.
한국일 한국삽살개재단 삽살개연구소장은 "삽살개는 비교적 덩치가 커 넓은 공간에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세 마리는 이미 보금자리가 정해졌다. 한 마리는 대전 천연기념물센터가 마스코트로 키우기로 했다. 독도와 삽살개 모두 천연기념물인 점이 고려됐다. 남은 두 마리는 울릉경비대에서 지내다 독도경비대와 함께 독도를 지키게 된다.
울릉경비대에 따르면 1월 말 새끼를 낳으러 울릉경비대로 온 어미 삽살개 '독도'와 새끼 여덟 마리는 현재 울릉도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유단희 울릉경비대장은 "삽살개는 우리 국민이 독도사랑의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매개체"라며 "삽살개를 건강하게 잘 키워서 국민 품에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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