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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로켓 관련 강경 메시지 준비…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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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국·4개 국제기구 대표 참석…이대통령, 中과 현안 논의 주변국과도

핵테러 방지와 핵물질의 안전한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식환영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개막된다.

27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비롯한 53개국 정상과 정상급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연합(EU)'국제원자력기구(IAEA)'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 수장 등 58명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이 오후 4시 30분부터 참석한 국빈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맞는 공식 환영으로 시작된다. 정상들은 환영식이 끝난 직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이어지는 정상업무 만찬을 통해 지난해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참가국들의 고농축 핵물질 폐기 및 비핵화 현황 등의 워싱턴 코뮈니케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회의 이튿날인 27일에는 두 차례의 정상회의를 통해 ▷무기급 핵물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고 ▷원자력 시설에 대한 물리적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핵과 방사성물질이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것을 차단토록 하는 내용의 '서울 코뮈니케'(정상선언문)를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 코뮈니케 발표를 전후해 참가국 정상들은 자국의 민수용 고농축우라늄(HEU)의 제거 또는 비군사용 전환 계획도 발표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각국의 공약 발표를 통해 핵무기 수천 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HEU가 제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식 의제 외에도 ▷북한 핵문제 ▷광명성 3호 로켓 발사 문제가 장외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북한이 4월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기념해 '광명성 3호'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후, 동체를 발사장으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강행할 태세여서 이 대통령과 한반도 주변 4강 정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의 양자 접촉 과정에서 보다 강경한 대북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6일 오전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광명성 로켓 발사문제, 탈북자북송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도 이날 오후 개최된다.

이 대통령은 2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 등 회의가 끝난 후인 29일까지 22개국, 2개 국제기구 수장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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