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육·취업 일체 '대구산학융합지구' 급하다

정부 2012년까지 3개 지구 추가 선정

대구 성서지역을 산학융합지구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산학융합지구는 청년 취업난과 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국책 프로젝트로 정부가 산업단지에 대학캠퍼스 및 기업연구관을 조성하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현장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신성장산업팀 윤상현 부연구위원은 21일 "지자체, 특성화고교, 대학, 중소기업 등 산'학'연'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성서산학융합지구 지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경북 구미'왜관과 함께 경기 반월'시화, 전남 군산 등 3개 지역을 산학융합지구로 선정한 데 이어 2012년 3개 지구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추가 선정 지구에는 국비 60억원, 민자 6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정부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시행 계획 확정'공고(3월 8일~4월 10일) 이후 6월쯤 최종 지구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 위원은 "지구로 선정되면 산업단지 또는 인접 지역에 대학 캠퍼스를 설립해 근로자와 학생에게 대학 정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교육-취업-연구개발(R&D)이 선순환되는 산학 일체형 협력모델을 통해 대학 및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7일 경상북도는 (사)경북산학융합본부 설립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구미'왜관 산학융합지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는 구미'왜관 산학융합지구에 2016년까지 총사업비 446억원을 투입해 칠곡 영진전문대학 등에 기업연구관, 기업지원센터, 인력개발센터를 구축한다. 또 근로자 평생학습프로그램, 현장 맞춤형 교육, 중소기업 연구개발 등을 진행할 방침으로 지구에 150개 기업을 입주시켜 마이스터고와 전문대 등의 졸업자들을 취업시킬 방침이다.

경북산학융합본부에는 ㈜삼성전자, ㈜LGPDP, ㈜이주, ㈜삼성금속 4개 기업과 금오공과대학, 경운대학, 구미1대학, 영진전문대학(칠곡) 4개 대학이 참가해 공동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다.

성서산업단지 역시 산학융합지구 지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 전체 공단 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 집적 단지로 성서비즈니스센터, 모발일융합센터 등 기업 지원 및 R&D 기관까지 두루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윤 위원은 "성서산업단지 폴리텍 섬유대학 후적지 등을 캠퍼스로 활용할 수 있다"며 "대학, 기업체, 기업지원기관 및 지자체가 협력해 지구 지정을 성공시킨 뒤 구미'왜관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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