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선수·브로커 징역 6월∼3년 구형

프로배구 경기조작 가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여자선수들이 28일 대구지법 법정에서 열린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서둘러 법정을 빠져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프로배구 경기조작 가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여자선수들이 28일 대구지법 법정에서 열린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서둘러 법정을 빠져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프로 스포츠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야구선수와 배구선수, 브로커 등 16명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28일 오후 대구지법 형사3단독 양지정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LG 트윈스 투수 김성현(23)에게 징역 10월에 추징금 700만원, 박현준(26)에게는 징역 6월에 추징금 5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버젓이 경기를 조작한 것은 가담 횟수와 사례금 액수를 떠나 엄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프로배구 경기조작 혐의로 기소된 11명의 전'현직 배구선수들에 대해서는 징역 6월~3년, 추징금 345만~6천155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외에 브로커 3명에 대해서도 징역 1년~1년 6월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을 받은 선수들은 모두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8일 오전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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