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와 경북 경주에서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이들 지역의 선거 구도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 무소속 후보 등 다자간 대결 구도가 새누리당과 단일 무소속 후보들의 맞대결 구도나 적어도 3자 대결 구도로 압축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단일화는 29일 공식 출범하는 '무소속 희망연대'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새누리당이 우세를 보이는 지역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 있은 대구 중남구의 현역 국회의원인 배영식 무소속 후보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출신인 박영준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서는 박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2곳의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각각 7% 포인트, 3%p 앞섰다. 이에 따라 대구 중남구는 새누리당 김희국 후보, 무소속 이재용 후보와 박 후보의 3자 대결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경북 경주에서는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무소속 단일후보가 됐다. 정종복 무소속 후보가 28일 밤 후보직 전격 사퇴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럽게 단일화된 경우다. 정 후보가 김 후보에게 협력할지 여부가 남아 있지만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와 김 후보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 밖에 대구 북갑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인 이명규 무소속 후보와 양명모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철회로 멈춘 상태지만 단일화 여지는 남아 있다. 경북 영천에 나선 최기문'김경원 무소속 후보 간에는 지역에서 단일화에 대한 압력 여론이 강하지만 견해 차가 커 현재로서는 단일화 가능성이 낮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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