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으로 끝나는 번호의 전화를 받으면 2만5천원이 결제된다는 괴담 들어보셨을겁니다. 한동안 SNS 상을 뜨겁게 달구던 이 괴담을 처음 유포한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이없게도 사소한 말다툼이 이유였다고 합니다.
[리포트]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특정 휴대전화 번호를 받기만 해도 요금이 결제된다고 괴담을 퍼뜨린 혐의로 경기도 부천에 사는 마흔살 조모씨를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조 씨는 전화번호 주인인 서른살 탁모씨를 골탕먹이기 위해 지인 12명에게 메시지를 보내 '4040'으로 끝나는 탁씨의 전화를 받으면 2만5천원이 차감된다는 헛소문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성현 기자]
조씨가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단지 잘못 걸린 전화로 빚어진 사소한 말다툼 때문이었습니다.
SNS를 타고 확산된 괴담으로 탁씨의 휴대전화엔 하루 2천여통의 전화와 욕설 문자가 쇄도했습니다.
[인터뷰 : 최준영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최초 게시물을 검색해서 게시자로부터 역추적해서 10여단계를 거쳐 최초 유포자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 중 전화를 잘못 건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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