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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결혼이주여성들 "운전면허 시험 꼭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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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 7주과정 면허교실 마쳐 경찰들 합격 떡 나눠주며 격려

김천경찰서는 2월 개강식을 열고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해 왔다. 김천경찰서 제공
김천경찰서는 2월 개강식을 열고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해 왔다. 김천경찰서 제공

"다음 주에 운전면허 시험을 치러 갑니다. 경찰서장이 합격 떡과 응원 메시지를 보내줘 더욱 용기가 납니다."

김천경찰서는 29일 김천시 다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이갑수 김천서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결혼이주여성 20여 명에게 '합격떡'을 나눠주며 운전면허 합격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천서는 2월부터 7주 과정으로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교실'을 열어 필기시험을 위한 강의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매주 목요일에 2시간씩 강의를 받아온 결혼이주여성 20여 명은 다음 달 5일 필기시험을 앞두고 29일 종강식과 더불어 신체검사서를 작성했다.

경찰은 한국말이 서툰 이주여성을 위해 베트남어, 중국어 통역지원사를 두고 강의를 해왔다. 또 컴퓨터 시험 방식에 적응하기 위해 필기시험용 중국'베트남어 등 7개국으로 된 CD를 구매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강의 마지막 날인 29일 이갑수 경찰서장이 직접 합격을 기원하는 떡을 들고 나타나 이주여성들을 격려했다.

이 서장은 "한국체류 외국인이 140만 명에 육박하고 결혼이주자 수가 1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30년 후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한국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운전면허를 따서 기동성을 갖추면 사회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응원했다.

캄보디아에서 온 싱팔라(26) 씨는 "서장님이 직접 악수를 하며 합격 응원을 해줘서 고맙다"며 "우리 아이들이 한국을 이끌 날이 곧 올 것이라는 말에 힘이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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