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학부생에게 1만달러, 대학원생에게 2만달러의 장학금을 최대 3년간 지급하는 '포스텍총장 장학금'이 제정된다.
포스텍은 138만5천964달러(15억9천400여만원)의 재원을 조성, 의료기기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대학원생과 학부생에게 올해부터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재원은 지난해 9월 김용민 총장이 취임하기 전 30여년 간 교수로 재직한 미국 워싱턴대에서 일본 히타치사로부터 12년간 지원받은 연구과제가 종료됨에 따라 남게된 연구비 중의 일부다.
특정기업이나 단체의 기부금이나 대학의 자체 예산이 아닌 연구자 개인에 속한 연구비로 16억원이란 거액의 장학금을 만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수혜 인원은 올해 학부와 대학원 각 4명으로 시작해 내년에는 각 8명, 2014년에는 각 11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학금 규모만도 69만달러에 달하며, 연구활성화를 위한 워싱턴대와의 공동연구 경비와 각종 연구지원금 규모도 모두 69만6천여달러에 이른다.
포스텍은 이번 총장장학금을 통해 의료기기 연구를 활성화해 나가고 워싱턴대와의 공동연구와 교류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장학생 선발 기준에 있어 고위험 연구와 공동 융합연구 과제를 유도하고 조기에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생까지 대상자에 포함하는 등 학내 연구문화를 쇄신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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