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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심 야외 공연, 더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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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멜로디가 흐르는 도시' 공연이 13일 대구 중앙로에서 '퐁당퐁당 콘서트'를 시작으로 10월까지 계속된다. 연간 310회 공연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시가 시립예술단, 대구음악협회, 아마추어 단체와 함께 만드는 것으로 도심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 방짜유기박물관, 지하철 역 등 주로 야외 공연 위주다. 국채보상기념공원의 한낮의 뮤직 비타민(수요일 낮 12시), 코오롱야외음악당의 우리 가락 우리 마당(금요일 오후 6시), 방짜유기박물관의 야외 음악회(일요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 야외 무대의 아마추어 동아리 연주회(토, 일요일 오후 7시) 등은 상설 공연한다.

정식 공연장이 아닌 도심 곳곳에서 공연이 많이 열리는 것은 바람직하다. 시민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을 접하는 기회가 되고 대구를 찾는 관광객이나 외지인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준다. 또 사업비 확보나 수준 높은 단체의 참여 등으로 상설 공연을 더 늘린다면 대구시의 문화 정책 지향점인 공연문화 중심도시 조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러한 공연은 외연을 좀 더 넓힐 필요가 있다. 현재 대구에서는 대구시와 문예회관을 중심으로 한 '찾아가는 음악회'나 자비를 들여 부정기적으로 공연을 개최하는 곳이 꽤 있다. 이런 곳을 잘 파악해 현재의 프로그램으로 흡수해 지원하거나 구'군청이 나서 주민을 위한 공연을 마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에는 사기업 문화재단이 아파트 광장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중구청은 외부 전문가로 문화기획단을 구성해 매달 한 번씩 주민자치센터 등지에서 공연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중요 공연장과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연중 어울린다면 공연문화 중심도시의 꿈은 한발 더 가까울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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