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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자원 전쟁' 이번엔 석탄…수입확대 가격 교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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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석탄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6일 '중국의 석탄수입 급증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이 석탄 확보를 위해 다른 석탄수출국에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교역국 간 갈등을 촉발해 국제석탄가격을 교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2위의 석탄 수입국이다. 2010년 기준 1억6천500만t을 수입해 전 세계 석탄 수입량의 17.9%를 차지했다. 중국 에너지 소비에서 석탄 비중은 70.5%로 세계 평균(29.6%) 2배를 훨씬 넘는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석탄 수요 확보에 나서면서 교역국 간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호주정부는 2011년 중국 정부의 리오틴토 인수를 무산시켰다. 리오틴토는 철광석, 석탄, 구리 등에 투자하는 호주의 다국적 광산업체다. 호주 정부는 7월부터 자국 내 철광'석탄개발업체에 순이익의 30% 선의 자원세를 부과해 자국 석탄 수출경쟁력을 일부러 낮춘다.

인도네시아도 광산 소유권을 이전할 때 당국의 허가를 받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꿨다. 역시 중국의 석탄 자원 확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석탄 가격 급등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이 철광석, 구리 등의 수입을 늘릴 때마다 국제가격이 폭등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 또한 중국발 석탄 전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말 우리 에너지 공급의 26.9%가 석탄으로, 수입의존도가 87%에 이르기 때문이다. 주요 수입 국가는 호주 42%, 인도네시아 24%로, 중국이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는 외국 수입국과 겹치고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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