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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감소 힘빠진 코스피…6거래일째 4조원대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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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질이 좋지 않은 장이죠. 거래량이 반 토막 났으니까요."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증시의 상승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박스권 횡보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6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5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해 평균 7조원대를 웃돌던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이 올 들어 평균 5조7천억원대로 낮아졌다. 이달 12일 3조9천억원 수준까지 거래량이 급감한 이후 회복세도 안 보인다. 18일에는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했지만 거래대금이 3조8천억원에 불과했다. 상승 탄력이 붙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로 꼽힌다. 결국 코스피는 2,000선 밑으로 주저앉은 데 이어 20일에는 1,970선으로 내려앉았다. 스페인의 장기 국채 입찰 성공은 증시 부양에 큰 도움이 못 됐다. 도리어 미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 하락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코스피의 상승 동력을 확인 조건으로 거래량 회복을 꼽고 있다. 최소 6조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1,980~2,020의 박스권 돌파를 위해서는 거래량이 수반된 글로벌 모멘텀 출현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모멘텀 출현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주로 예정돼 있는 미국의 FOMC와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집중된다.

현재수 동양증권 시지지점 지점장은 "지금과 같은 4조원대 거래량으로는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다만 모멘텀 출현 여부에 따라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이사는 "지난달 2,030선을 오가던 코스피지수가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박스권을 허물지 못하고 있는 것은 거래량 때문"이라며 "거래대금이 20일과 60일, 120일 평균 거래대금의 상단인 6조원 정도를 넘어서야 박스권을 탈피할 수 있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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