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음성통화 선점이다'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VoLTE) 서비스 경쟁이 막을 올렸다. LG유플러스가 10월 상용화 계획을 내놓자 SK텔레콤이 이보다 앞선 3분기에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맞받아쳤다.
SK텔레콤 변재완 종합기술원장은 22일 "이르면 오는 7월 VoLTE 서비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연말 상용화 계획보다 5개월가량 앞당긴 것이다.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SK텔레콤은 VoLTE를 연내에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상용화를 앞당긴 것은 현재 LTE 가입자 1위를 달리고 있는 LG유플러스보다 앞서 VoLTE를 서비스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KT도 올해 중으로 VoLTE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VoLTE'는 4G LTE 데이터망을 이용해 음성통화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데이터는 LTE망, 음성은 3G망을 통해 서비스가 이뤄지지만 VoLTE가 상용화되면 음성과 데이터 모두 LTE 단일망으로 제공돼 음성통화를 하면서 파일을 주고받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VoLTE는 기존 음성통화보다 폭넓은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리의 선명도가 높아지고 음색 구분이 명확해진다. 고화질 영상 통화도 손쉽게 할 수 있다.
VoLTE 경쟁과 함께 통신사들은 LTE망 품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TE 가입자가 4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데이터 트래픽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LTE 진출이 가장 늦었던 KT는 LTE망에 '가상화 시스템'을 적용한 'LTE 워프(WARP)' 기술로 품질 개선에 우선 뛰어들었다. 워프는 트래픽 상황이나 가입자 분포에 따라 기지국의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내년으로 예정했던 1.8㎓ 주파수 대역 상용화를 7월로 앞당겨 기존 800㎒와 함께 사용하는 '멀티 캐리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800㎒ 주파수 대역에 사용자가 몰리면 1.8㎓ 대역으로 데이터를 자동 분산해 체감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낸다. LG유플러스도 늘어나는 가입자를 수용하기 위해 2.1㎓ 주파수 대역의 개방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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