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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불로동 감태봉 '구절송' 보호를…안내판도 없이 방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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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터기에 9개 줄기

'아니, 줄기가 아홉 개인 소나무가!'

대구 동구 불로동 봉무공원 뒷산인 감태봉에 가면 구절송(九節松)을 만날 수 있다. 일반 소나무는 줄기가 하나지만 구절송은 한 그루터기에 9개의 줄기가 똑같이 자라고 있어 장관이다. 소나무 밑동 하나의 직경이 약 25㎝로, 수령은 10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주변에는 서넛 줄기를 가진 반송 형태의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강분임(56'여'대구시 동구 안심1동) 씨는 "도심 가까운 곳에 이런 소나무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10여 년 전에 알고 난 이후 봉무공원에 가면 꼭 구절송을 보러 가는데, 신기한 소나무를 볼 때마다 잘 보호해야 할 텐데 하는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반송 종류인 경남 함양군 휴천면 목현리에 있는 구송(九松)은 천연기념물 제358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데 비해 감태봉의 구절송은 안내판 하나 없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 이름도 구지송(九枝松), 구절송(九節松)으로 혼용되고 있어 관계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

단산지에서 강동 산불초소를 지나 감태봉에 이르면 이정표가 보인다. 초입에서 두어 시간 남짓한 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

봉무공원 진입로에 도열한 메타세쿼이아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팔공산악자전거대회'가 열렸던 곳으로도 유명한 봉무공원에서 가족들이 함께 단산지 주변을 걸어 보고, 나비생태공원도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글'사진 정지극 시민기자 jung-gk@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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