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판화작가 김소희(사진) 씨가 제89회 순요우텐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와 역사를 지닌 요우카이 미술협회가 주최하는 순요우텐은 판화와 회화 두 부문으로 나누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순요우카이상은 판화 부문에서 지난 2년간 대상을 배출하지 않았다.
김소희 씨는 홍익대 판화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국무과학성 국비외국인 장학생으로 2010 타마미술대학대학원 미술전공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수상작은 일본 도쿄 록본기 국립신미술관에서 4월 30일까지 전시한 후 나고야 아이치현미술관에서 5월 말, 오사카시립미술관에서 6월 초 순회전 형식으로 전시된다.
수상작인 'Onbu Ⅲ'은 에칭을 이용해 이미지를 묘사, 제작한 후 전통 색한지를 콜라주해 색을 덧입힌 작품이다.
김 씨는 "동판화기법을 이용해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순과 아이러니를 유머러스한 감성을 담아 표현해왔다"면서 "현대인이 많은 정신적 짐을 지고 묵묵히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을 그림으로써 미련해보이는 그 모습에 웃으면서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씨는 제3회 방콕 판화'드로잉 트리엔날레에서도 판화 부문에서 수상, 5월 17일부터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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