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단독질주'가 예상되던 새누리당에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도전이 예상 밖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에 이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대선 출마를 결심, 곧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29일 한 신문과의 접촉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에너지를 응집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더 뜨거워져야 하고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 미래 한국을 위한 메시지와 국정 운영의 철학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교인 서울대 경영대에서 강의를 해 온 그는 "수업이 종료되는 6월 초쯤 밝힐 생각이었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 이재오 의원도 5월 10일쯤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매체와 '5월 10일 출마설'에 대해 "아직은 검토하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해낼 수 있다고 하는 판단이 서야 출마를 선언하는 것인데 출마를 하게 되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것들을 (출마 선언문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선 "인기투표식 대세론은 허상이고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당내에서 혼자 하니까 대세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겨눴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 달 6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전 시장 측은 "지난 8년간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서 한국의 정치나 행정이 중앙을 중심으로 움직여 시대정신과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자치와 지방분권을 우선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고민 속에서 경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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