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가 내년부터 1군 무대에 합류한다. 초미의 관심이던 제10구단 창단 승인 여부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4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삼성 라이온즈 김인 사장부터 신생구단인 NC 이태일 사장까지 9명의 이사 전원이 참석했고, 이 안건 표결에서는 기존 8개 구단 가운데 롯데만 유일하게 반대했다.
KBO는 "애당초 NC가 2014시즌부터 1군에 진입하겠다고 신청했지만, 구장 확보 등 제반여건이 준비됐다고 판단해 (1군 진입 시기를) 1년 당기기로 확정했다. 구체적인 선수 수급방안은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 합류로 프로야구는 출범 31년 만에 6개 팀에서 9개 팀으로 확대됐다.
KBO는 내년 정규시즌 일정을 NC를 포함해 9구단 체제로 짜게 됐다. 홀수팀으로 프로야구가 운영된 건 빙그레가 창단(7구단)한 1986년부터 1990년까지 5년간이었다.
1개 팀이 늘면서 경기수도 달라진다. 팀 간 19차전, 팀당 133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과 달리 내년부터는 기본적으로 팀 간 16차전씩 팀당 128경기를 치른다. 팀당 경기수는 줄지만 전체 일정은 576경기로 올해보다 44경기(532경기) 늘어난다.
한편 이날 회의에 또 다른 안건으로 올라온 제10구단 창단 문제는 추후 다시 논의키로 결론이 났다. KBO는 "10구단 체제로 가는 것이 기본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지만 좀 더 다각적으로 심층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시와 전북도가 기업들과 손잡고 10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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