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8시쯤 대구 북구 도청교와 성북교 사이 신천. 도청교에서 170m 떨어진 곳에 있는 하수구시설 근처에는 검은색 찌꺼기가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하수가 역류하면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스티로폼과 비닐 등 생활 쓰레기가 15㎝ 정도 쌓여 있었다. 둔치를 지나던 시민들은 부유물에서 풍기는 악취에 코를 막고 지나갔다.
은정수(65'북구 산격4동) 씨는 "아침에 운동을 하러 나왔다가 악취가 너무 심하게 나 자세히 봤더니 검은색 부유물질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면서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도청교 근처 수문에서 하수가 역류해 불편을 겪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인근 신천하수처리장으로 유입돼야 할 하수가 간밤에 내린 비로 신천 둔치 수문을 통해 역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와 북구청 관계자는 "오염원인을 찾아 신천오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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