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콤달콤한 맛 오미자"…문경 브랜드 '레디엠'

문경오미자 공동브랜드 '레디엠'…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오미자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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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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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미자를 원료로 한 술과 음료가 '세계 정상급 오찬 공식 음료',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잇따라 선정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문경 오미자 공동브랜드인 '레디엠'(rediM)이 최근 5년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선정됐다. '레디엠'은 오미자 고유색상의 'red'와 문경의 이니셜 'M'을 결합해 '오미자로 붉게 물든 문경'을 상징하며 '오미자 세상을 만들기 위해 준비된(ready) 문경'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를 개발한 문경시농업기술센터도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식음료 등 관련제품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핵안보 정상회의에서는 문경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이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경에서 오미자 가공음료가 업체에서 본격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다. 매운맛'단맛'신맛'쓴맛'짠맛 등 5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오래전 부터 천식 치료를 위한 한약재의 재료 등 건강식으로 여겨져 왔지만 톡 쏘는 신맛과 쓴맛 탓에 음료로는 외면당해 왔었다. 이 때문에 기술센터는 오미자의 이런 자극적인 맛을 완화시켜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음료로 상품화하는데 연구에 들어가 성공한 것.

처음에는 생오미자를 설탕과 함께 쟁여놓고 일정기간 숙성시킨 뒤 그 진액을 물과 희석해 마시는 '오미자청'이 유일했었다. 지금은 오미자 와인, 오미자 막걸리 등 주류와 오미자빵, 각종 요리에 맛을 내는 재료 등으로 확대되면서 화장품, 한의약품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국순당이 문경산 오미자만을 사용한 '명작오미자'를, 광동제약이 문경오미자기능성 음료인 '고향오미자'를 이미 출시했다. 문경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지난 3월 서울 세계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 와인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만찬주로 제공되기도 했다.

일본과 미국 프랑스에도 수출하고 있는 문경 오미자산업의 성장과정은 가히 폭발적이다.

2006년 정부로부터 오미자특구로 지정받을 당시 겨우 150농가가 100여ha 재배면적에서 500여t을 생산, 연간 생산액이 25억원 정도였으나, 현재는 1,050농가가 752ha로 4천500t을 생산, 연간 400여억원의 생산액을 창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미자 가공산업도 당시 1개 업체에서 1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60여 개의 가공업체에서 연간 35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불과 6년 만에 농가소득은 16배, 가공매출은 350배로 늘어나는 눈부신 발전을 일군 것이다.

문경오미자 음료가 이렇게 성장하는 것은 로맨틱한 색상과 새콤 달콤 오묘한 맛이 소비자들의 시선과 손길을 끌고 있는데다 숨은 다양한 효능이 입소문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오미자계 이우식'김미자 담당은 "오미자 음료는 남녀노소 연령대 구별 없이 모두 선호하고 있는데다 영양과 함께 맛을 추구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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