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석기·김재연 제명' 장기화될 듯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야, 미묘한 입장변화 보여

'종북 주사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국회 제명 여부를 두고 야권에서 미묘한 입장변화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종북주사파 논란이 제기된 시점부터 당장 제명논의에 들어가자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민주당은 현재'논의할 수 있지만 급할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단 원 구성을 마친 뒤 두 의원에 대한 제명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애초 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제명 논의에 대해 '초법적 발상'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가 '두 의원의 자진사퇴'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12월 대선을 앞둔 상황이어서 국민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정치권에선 여론의 추이에 따라 민주당이 제명논의에 협조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발표했으므로 두 의원은 윤리위 자격심사 항목에 해당될 수 있다"며 "그러나 윤리위 심사를 거치려면 상당한 기일이 필요하므로 정치적으로 자진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쉽사리 통합진보당과의 끈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일단 시간을 두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차원에서 '원구성 협상 후 제명논의'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진사퇴가 최선의 해결책이긴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여론의 반발이 잦아들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며 "자칫 색깔론과 관련한 감성적 여론이 확산될 경우 야권에 득이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일단 종북주사파 논의에 대한 '냉각기'를 가지자는 의지로 풀이된다. 때문에 두 의원에 대한 국회 제명논의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한편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31일 국회에서 당 체질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패권주의' 극복을 위해 당 운영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새로나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주의와 소통,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위하여'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고 당내 정파 패권주의 문제와 진성당원제의 부작용 등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심장을 떼어내는 각오와 결의로 당을 혁신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