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병석 국회 부의장 후보…"대구·경북, 정치력·자존심 회복에 온힘"

"당 화합될 수 있도록 노력"

"국회부의장 후보 확정 순간 지역의 유권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국회의장단에 도전할 수 있도록 4선 국회의원을 만들어주신 지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최근 각종 불미스러운 일에 지역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침체됐던 지역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1일 제19대 국회 새누리당 부의장 후보로 확정된 이병석 의원(포항북)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히 이 의원은 19대 국회 들어 대구경북이 정치력을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는 데 일조하게 됐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는 지역정치권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와 여당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부의장을 보유하게 된 19대 국회에서는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유기적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며 "당 화합을 위한 통합의 아이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에선 이 의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부의장 후보로 확정된 것을 두고 '친박'계의 호응이 있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포항 출신인 이 의원은 동지상고'고려대(정치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1993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6대 이후 내리 4차례 포항 북구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이명박 정부 탄생에 기여한 대표적 친이계 인사다.

이 의원은 "19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이 적용되는 첫 국회라는 점에서 국회의원들이 바뀐 제도에서 어떤 성숙한 의회 문화를 만들어내느냐가 숙제"라며 "모범이 될 수 있는 토론'타협'인내의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부의장 자리가 지역발전을 위해 직접적으로 '추가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막후에서 지역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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