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원남초등학교가 창의'인성 교육을 강화, 2년 만에 학생들의 학업성적에서 구미지역 최상위권 학교로 성장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원남초교는 3년 전만 해도 구미지역 47개 초교 가운데 학업성적이 중위권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2009년 9월 이경인 교장이 부임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 교장은 학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학교운영비의 10% 이상을 학생들의 학업성적 향상에 쏟아부어 '학력 업(UP) 학습부진 제로(ZERO)'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가장 먼저 뒤처지는 학생이 없도록 기초학력부진 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 학부모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엄마품멘토링제와 반딧불교실을 운영했으며, 토요일에는 '나홀로 학생'들을 위한 주말독서교실을 열었다.
또한 6학년 담임교사 연임제와 1교사 1교과 전담제를 실시해 전담 과목 교사의 책임지도를 시행했으며, 교과별 전담교사와 담임교사 간 지도방법 및 결과 등을 공유해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 및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원남초교는 전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00자 편지쓰기와 주 1회씩 원남예절학당 등을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감성교육을 펼쳤다. 이런 노력들은 2년 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경북도학력실태조사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기초학력진단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구미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괄목할 만한 학력 신장을 이뤘다. 게다가 원남초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배치 고사에서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학력향상선도학교 상을 받았다.
이처럼 원남초교의 학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자 인근 학교에서 성적 우수 학생들이 대거 전학 오면서 2009년 전교생이 650여 명이던 것이 지난해 850여 명으로 늘었다.
이경인 교장은 "다양한 심리'정서 프로그램 및 창의'인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이 학교생활에 행복을 느끼고 바른 품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면서 "학력 향상 보정 프로그램(원남 꿈키우기 학력향상반)과 학생 수준별 맞춤형 지도로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형성하면서 학업성적까지 덩달아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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