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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노균병 '불량 비닐하우스 탓'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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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습기 차고 물방울 떨어져 노균병 발생"

박창식 씨가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노균병이 발병된 오이 잎을 가리키고 있다.
박창식 씨가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노균병이 발병된 오이 잎을 가리키고 있다.

"비닐하우스 안에 습기가 차고,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올해 오이 농사는 완전히 망쳤습니다."

불량 비닐하우스 탓에 농작물에 질병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의성군 의성읍 원당2리에서 오이 농사를 짓는 박창식(56) 씨는 자신의 연동식 비닐하우스 3동 2천640㎡(800평)에 재배하던 오이에 최근 잎이 말라 들어가는 노균병이 발병, 오이 농사를 완전히 망쳤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지난 3월 안동의 K 농자재상회에서 N사 제품의 비닐을 구매, 비닐하우스를 교체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비닐하우스 안에 습기가 차고, 비닐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오이 잎이 말라 들어가는 노균병이 발병, 출하를 앞두고 올해 오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부닥쳤다는 것. 박 씨는 "17년 동안 오이 농사를 짓고 있지만, 올해 같은 일은 처음 당한다. 이건 분명히 비닐에 문제가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비닐 제조사 관계자는 "비닐하우스가 뿌옇게 보이는 것은 비닐에 약제를 첨가했기 때문이고, 비닐하우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노균병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며 "민원이 발생했으니까 생산라인 관계자를 박 씨 농장에 보내 정밀조사를 벌이겠다"고 했다. 의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노균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고, 특히 비닐하우스 재배 오이는 생육 중기에 발생 빈도가 높다"고 밝혔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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