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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율 자살 심경글 "끝이 없는 길을 걷고 있는 기분"

정아율 자살 심경글
정아율 자살 심경글 "끝이 없는 길을 걷고 있는 기분"(사진=정아율 페이스북)

정아율 자살 심경글 "끝이 없는 길을 걷고 있는 기분"

신인 연기자 정아율이 자택에서 자살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생전 남긴 글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정아율은 자살하기 하루 전날 1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것도 위로가 안 돼"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또한 그녀의 페이스북에서는 "언제까지 참고 견디면 보일까..끝이 없는 길을 걷고 있는 기분"이라고 적어놓는가 하면, "내 집 내 물건 내 마음 내 사람들..어느 하나 챙길 마음의 여유가 없는 지금 이 모든소중한 게 떠나지 않기를 바랄뿐 할 수 있는 게 없네. 미안해 우리 이쁜이들, 미안해요. 지금 나도모르게 상처주는 모든 이들"이라고 올려놓기도 했다.

다음날 12일 오후 정아율은 서울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매니저들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아율의 사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의 지인에 따르면 정아율은 우울증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아율의 소속사는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 이다.

한편 1987년생인 정아율은 지난 5월 7일 첫 방송한 KBS2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에서 주인공 홍승희(황선희) 친구 영심이 역으로 잠시 출연한 바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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