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상뉴스]명품 야구장 만들겠다더니 짝퉁되나

대구 수성구 연호동에 새로 지어질 예정인 대구야구장의 일부 시설이 축소되거나 야구장 건립 외의 별도사업으로 추진됩니다.

대구시는 지난달 한 차례 유찰된 대구야구장 건립공사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공사비 일부를 증액하고 시급하지 않은 시설 일부를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등 야구장 시설 조정안을 마련해 재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시의 야구장 시설 조정안에 따르면 당초 계획한 관람석 규모인 고정석 2만4천 석은 유지하되 지붕면적 비율을 50%에서 30%로 축소하고, 주전광판을 2개에서 1개로 줄일 예정입니다.또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에서 야구장 광장으로 올라가는 출입구 확장 부분은 별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시 재정을 일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시가 야구장 시설을 조정하게 된 것은 전체 공사비 1천620억원 중 부지 보상비 등을 제외하면 실공사비가 1천14억원에 불과해 이 공사비로는 시민과 야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설 규모와 명품 야구장을 건립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야구인들과 야구팬들은 대구시의 새 야구장 건립 계획이 애초부터 부실했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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