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가도에서 '박근혜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17대 경선캠프에 몸담았던 인물에 더해 대폭 확대됐다. '경제민주화'라는 이슈를 이끌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과 지난 경선캠프에서도 좌장 역할을 한 경북 영주 출신 홍사덕 전 의원의 '투톱 체제'로 출범했다.
박 전 대표는 국회 내 원내 그룹과 국회 밖 외곽 그룹의 '투 트랙'으로 캠프를 운영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내에서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이 중심이다. 캠프 총괄본부장에는 최경환 의원(경산청도)이 이름을 올렸다. 대구 출신인 안종범 의원(비례대표)은 17대 때 유승민 의원이 맡았던 정책메시지본부장이 됐다. 지난 캠프에서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유정복 의원은 직능본부장이 됐고 같은 급에서 이인기 전 의원이 직능위원으로 활약한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원로자문그룹 '7인회'와의 연결고리이자 국회 내 든든한 지원그룹을 형성한다. 영남대 최외출 대외협력 부총장이 기획조정특보를 맡았다. 최 부총장은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멤버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 전 대표를 보좌하는 측근 그룹이 진입 장벽을 너무 높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친박계 내에서도 이탈그룹이 생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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