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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판권 "나무마다 결 다르듯 사람도 재능 다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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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싹' 자르는 교육풍토 달라져야

강판권 교수는 나무와 인문학을 결합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그는 생물학적 관점이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으로 나무 이야기를 풀어 낸 책도 10권 이상 펴냈다.
강판권 교수는 나무와 인문학을 결합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그는 생물학적 관점이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으로 나무 이야기를 풀어 낸 책도 10권 이상 펴냈다.

강 교수는 학계에서 '괴짜'로 통한다. 일부 동료 학자들은 나무에 관심을 갖는 그를 두고 학자답지 않는 행동을 한다며 냉소와 비난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그러자 그를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초창기에는 이상한 사람으로 대접 받았지만 지금은 선견지명을 가진 학자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숲과 생태가 중요시 되면서 일찌감치 생태에 눈을 뜬 인문학자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강 교수는 자신과 다른 길을 가거나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좋지 않게 보는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학문의 세계에서는 다양성이 생명입니다. 모든 사람이 한길로 가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 괴짜들이 역사를 바꾼 사례는 비일비재합니다. 괴짜는 역사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또 그는 중고등학교 성적으로 사람과 인생이 평가되는 교육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는 마흔이 넘어서 겨우 자리를 잡았습니다. 국'영'수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그 평가서가 꼬리표처럼 평생을 따라 다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나무마다 타고난 결이 다르 듯이 사람도 타고난 결(능력)이 다릅니다. 나무의 결처럼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입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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